24년 한 달 지난 회고.

🌑 지난 10월 이후 포스팅이 없었다. 

블로그를 유기한 것이냐..? 그건 아니다.

단지 내 욕심 때문에 벌려놓은일을 수습하고 프로젝트로 하루하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

 

바쁜 시간 속에서 본인이 공부한 것을 올리고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하는 다른 사람들이 경외스럽게 느껴졌다.

 

마음 한 켠엔 하나라도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지만 실천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달려왔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

 

작심삼일 또는 작심일일이라고 해도 이것을 반복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내 기록이 쌓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1월 중순에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가 다 끝났다! 

총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1개는 만족스러웠고 1개는 아쉬웠고 1개는 쏘쏘했다.

 

그래도 같이 팀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얻은게 많았고 발표 후 호평도 많이 받았다.

 

정말 끈질기게 새벽 3시까지 넘어가는 시각까지 붙잡으며 열심히 한 결과 호평을 받은 프로젝트를 끝내고 팀원들끼리 너무나도 고생많았다고 서로 격려했다.

 

다른 분들과는 전화번호 교환과 단톡방까지 개설하였다.

 

이름은 "다 잘 될 사람들" 다 잘되길 바라면서.. 🙏

 

이 단톡방은 2~3주가 지난 지금도 지속적으로 활동중이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  이때까지 달려오면서 후회했던 것이 있을까.?

공부하면서 정말 후회한 점을 꼽자면, 내 케파를 과대평가 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와 커뮤니티 운영진, 다른 스터디, 그 외 등등.. 약 1~2달 전의 나이다.

 

물론 지금은 뒤에 후술할 스터디와 인턴 프로젝트만 하고 있다.

 

그때의 나를 돌아보면 욕심이 많았던 것 같다.

 

취준생의 입장에서 하나라도 더 해야지 해야지 하는 욕심에 내 능력 밖의 일을 벌이고 이를 수습하는 일의 연속이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배운게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잃은 것이 더 많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병행하면서 프로젝트, 커뮤니티 운영, 다른 스터디 등.. 내 개인 시간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 하나하나 다 신경쓰기가 어렵고

 

결국엔 최악의 상황인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펼쳐졌고, 이짓을 지속하다가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진짜 미련하지.. 내가 왜그랬을까 지금은 후회된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다음 날, 내가 할 수 없는 것과 우선 순위를 파악하고 나머지는 욕심을 버렸다.

 

먼저 운영진, 스터디 측에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속을 못할 것 같다는 말씀을 전달했다.

 

솔직하게 말했다 내 욕심 때문에 다른 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영진 활동은 취업이나 안정이 된 후 무조건 다시 찾아오겠다 약속했다 (초창기라 이것저것 기회가 많을 것 같았고 하차하기 싫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 상황이 취준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운영진 헤드님께서도 내 상황을 사전에 이해하고 계셨고 불안하셨다고 했다.

 

커뮤니티 운영진은 취준보다 앞설 순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좀 더 안정되면 다시 찾아오는 것이 어떨까 고민하고 계셨다고 했다.

 

과유불급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꼭 다음에 다시 돌아오겠다 약속하고 하차했다.

 

이해해주신 헤드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싶다.

 

그래서 현재는 줄어들고 숨통이 조금은 트였고, 진행하기 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유불급" 항상 기억하자.

✍️ 깃허브에 통계 및 캐글 스터디를 지속적으로 커밋한다.

우연한 기회로 멘토를 만나 상담을 들었을 때, 내가 놓친 한가지는 비전공자이고 일 경험이 있지만 전혀 관련된 분야가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엔 뭐 모르는 건 똑같지..)

 

약 3주 정도 전에 상담을 진행했을 때, 나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다.

 

멘토님과의 상담이 정말로 나에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은 나중에 후술하겠다.

 

멘토님의 추천으로 Kaggle 스터디와 통계에 관한 전자책을 사서 조금씩 개념을 정리하여 Github에 업로드하고 있다.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지만, 깃허브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고민하다가 깃허브에 업로드를 선택했다.

 

작심삼일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지속하자, 버릇이 되어야 한다.

📁 연구실 인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다.

한참 프로젝트 중 공부하고 있던 플랫폼에서 데이터 분석 인턴할 생각 있냐는 제의를 받았다.

 

영상 PD를 4년 동안 해왔지만 데이터 직무는 처음이기 때문에 직접 일을 하면서 배우고 깨지는 과정이 필요했고, 간절했던 것 같다.

 

그냥 앞 뒤 보지 않고 다음날 간단 이력서와 면접 준비를 간단하게 하게되었다.

 

면접은 약 10~15분 정도 진행하였고, 엉덩이로 씨름 하는 건 자신있다고 어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영상 제작자에겐 늘 익숙한 Task..)

 

그러다가 12월 말 즈음에 합격 통보를 받게 되었고 지도 교수 1분, 연구원 1분, 인턴 3명 이렇게 진행하게 되었다.

(물론 한 분은 개인 사정 때문에 아쉽게 하차하셨다.)

 

설명을 들어보니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데이터 전처리 분석을 진행하고 기회가 닿는다면 논문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보였다. 진짜 열심히 해야지. 무조건 열심히 해야지.

 

프로젝트 일정이 겹쳐 조금은 힘들었지만

덕분에 Docker에 데이터를 적재하고 메뉴얼까지 작성해보는 경험도 해봤고, 지금은 열심히 전처리 과정을 진행 중이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파이팅 해야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자.

💪 이럴 때 일수록 파이팅 

23년 4월 말 퇴사 후 고뇌 끝에 업을 변경하기로 결심했고, 7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달려왔다.

 

공부하면 할수록 힘든 일이 많았고, 미숙한것도 너무 많았다.

 

하지만 어쩌겠어,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면 이런 경험은 꼭 있기 마련이니까..

 

빠르게 털고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지금 나에겐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새벽 시간에 할 거 끝내고 오랜만에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돌아봤는 데 할 말이 많았던 건지 길게도 쓴 것 같다.

 

공부한 것을 올리겠다던 내 다짐도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이 생겼으니 다시 도전해봐야지.

 

이런게 반복되면 결국엔 버릇처럼 블로그를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지 않을까? 다시 생각해본다.